1.
가끔은 타협(Trade-off)이라는 것을 할 줄 알아야한다. 이왕이면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어야지 라는 마음이 강하지만,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그 마음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다. 회사에서 UI 레이아웃 구현 부분을 다른 할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퇴근시간이 다 되도록 잡고 있었다.(수영도 못 갔다! 이런...) 이왕이면 아름답게(깔끔하고 완벽하게) 마무리를 지어 다음 사람(이 껍데기를 가지고 작업할 사람)에게 주고 싶었다.
그 작업은 나중에 그 프로젝트의 UI 부분에서 수정이나 보완이 필요할 때(반드시 필요할 때가 올 것이다. 98% 확률로...) 수월하게 처리하기 위한 루틴이어서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할 일(당장 내일 있을 사내 교육 준비. 순서를 정해 2주에 한 번씩 하는.)을 못했다. UI 작업은 오늘 꼭 끝내야 하는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잡고 늘어진 덕분에 오늘 끝내야 하는 사내 교육 준비를 늦게 시작했다. 결국 두시간 정도 야근을 하게 됐다. 만약 UI 작업 부분을 TODO 리스트로 남기고, 사내 교육 준비를 먼저 끝냈더라면 퇴근도 빨리 하고, 수영도 갈 수 있었을 것이다.
2.
또다른 쓸데없는 고집. Harris Cam 아이콘을 무려 3일이나 잡고 있었다. 실제로 포토샵을 실행해서 만든 건 오늘 하루지만, 상곤 행님 말을 들어보면 내가 3일 동안이나 아이콘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고 한다.(나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주말에 디자인 부분은 개발자인 내가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3일이나 신경을 쓴 건 정말 바보같다. 그리고 그 3일 동안 신경 쓴 결과가 그렇게 만족스럽지도 않다. 난 무엇을 위해 3일이라는 시간을 소비했는지 모르겠다. 구현/개선 해야 할 기능들은 산적해있는데, 쓸데없는 고집으로 중요도가 낮은 일에 매달려있던 내가 한심하다.
3.
아이패드는 파일 전송 부분 빼고 다 좋다. 어느정도 업/다운로드 속도를 보장해주는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었으면 내 노트북에 아이튠즈같은 프로그램을 설치할 이유가 없었을텐데 아쉽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